서울 학교폭력, 초등생 피해응답 고교생의 6.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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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봤다” 초등생 6512명, 고교생 974명
피해유형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스토킹> 폭행 순
학교폭력 목격 후 ‘도와줬다’77.9% ‘모른 척’ 21.4%
  • 등록 2017-08-09 오전 11:30:00

    수정 2017-08-09 오전 11:30:00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지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초등학생 피해응답률이 고교생의 6.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 이같은 내용의 ‘2017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진행됐으며, 조사대상 학생의 93.3%인 68만4116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1.3%(9105명)로 지난해 1차 조사와 비교해 0.1%포인트(908명) 감소했다.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초> 중> 고교 순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가 6512명(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학교 1582명(0.7%), 고등학교 974명(0.4%) 순이다. 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학생(6512명)이 고등학교(974명)보다 6.7배나 많은 것이다.

학교급별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자료:서울시교육청)
최근 3년간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도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선 감소세를 보인 반면 초등학교는 좀처럼 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피해응답률은 2015년 3.0%, 2016년 3.4%, 올해 3.2%로 꾸준히 3%대를 유지했다. 반면 중학생은 같은 기간 1.1%, 0.8%, 0.7%로 감소했으며 고교생도 각각 0.5%, 0.4%, 0.4%로 줄었다.

가해자는 동급생이 가장 많았다. 피해학생이 지목한 가해학생 유형은 ‘같은 학교 같은 반’이 41%,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 34.9%를 차지했다.

학생 1000명당 피해응답 건수는 언어폭력이 9.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 4.6건 △스토킹 3.4건 △신체폭행 3.1건으로 집계됐다. 피해유형별 비율도 언어폭력 34.5%, 집단따돌림 17.1%, 스토킹 12.6%, 신체폭행 11.6%를 나타냈다.

피해 장소 ‘학교 안’이 65.7%

피해 장소로는 교실 안이 28.1%, 복도 13.4%, 운동장 9.8%로 ‘학교 밖’(27.5%)보다는 ‘학교 안’(65.7%)에서 발생한 비율이 높았다. 학교폭력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30.9%)과 하교 이후(17.1%), 점심시간(15.2%), 수업시간(8.0%) 순이다.

학교폭력 가해응답률은 0.4%(2568명)로 전년 1차 조사에 비해 0.1%포인트(998명) 감소했다. 가해응답률도 초등학교가 0.9%(1807명)가 가장 높았으며 중학교 0.3%(598명), 고등학교 0.1%(155명) 순이다. 가해응답률은 초등학교가 고교에 비해 11.7배나 높았다.

학교폭력 목격학생 응답률은 3.5%(2만4072명)로 전년 동차 대비 0.3%포인트(2530명)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만4568명(7.1%), 중학교 5828명(2.7%), 고등학교 3579명(1.4%) 순이다. 전년 동차 대비 초등학교의 목격응답률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0.8%포인트)했다.

학교폭력 가해·목격 응답률(자료:서울시교육청)
“학교폭력 피해 알렸다” 79.8%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응답은 79.8%다. 대상은 가족(49.1%), 학교(13.4%), 친구나 선배(11.1%), 117학교폭력신고센터(2.1%) 순이다.

학교폭력 목격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은 77.9%이며, ‘모르는 척 했다’는 응답은 21.4%로 나타났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분석을 통해 단위학교별로 학교폭력 발생 유형 및 실태, 취약점 등을 파악토록 했다”며 “이를 통해 학교폭력 사안별 처리방안과 예방 대첵을 수립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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