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에스제이그룹(306040)(SJ그룹)은 자사 성수동 복합 문화 공간 ‘LCDC서울’이 오는 23일 배우 박정민씨가 설립한 출반사 무제와 ‘완주:기록:01’ 북토크쇼와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 사진=SJ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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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업은 콘텐츠에 대한 청각 전시회와 작가 초청 토크쇼를 연이어 선보인다. 김금희 작가의 신작 ‘첫여름, 완주’를 시각장애인을 위한 ‘귀로 듣는 소설’ 로 선보이는 출판사 무제와 손잡았다. 비장애인들 대상으로 첫 공개하는 도서 체험 전시와 북토크쇼다.
다음달 9일까지 선보이는 전시회는 암전된 전시장 안에서 오로지 청각에 의지해 소리로 소설을 듣는다. 듣는 소설 취지에 맞춰 소리로서 소설을 체험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적이다. 30분 단위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회차별 최대 8명씩만 입장할 수 있다.
박정민이 직접 MC로 나서는 오는 23일 북토크쇼에서는 김금희 작가, 90명의 초청 관객들과 함께 책이 전하는 의미와 메시지에 대해 보다 깊이있는 소통을 할 예정이다.
작가 사인회 및 LCDC 서울 협업 기념 한정판 커버가 담긴 도서 500부, 다양한 굿즈도 만날 수 있다. 역시 인스타그램으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지난달 출간된 첫여름, 완주는 전문 성우와 배우 고민시, 염정아, 최양락, 김의성, 박준면, 배성우 등 10여명의 배우가 목소리로 연기한 오디오북이다.
배우 박정민씨는 “무제는 제목이 없고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소외된 것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한다는 목적으로 출발한만큼, 화려하지 않지만 의도하는 바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재, 소리, 영상 등으로 공간을 기획했다”며 “비시각 장애인도 읽을 수 있는 책을 목표로, 잉크가 아닌 소리로 만나는 소설을 통해 의미있는 간접경험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LCDC 서울 관계자는 “방문객들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새로운 오감 만족을 전한다는 LCDC 서울의 비전에 발맞춰, 6개월 전 무제와 첫 기획을 시작해 준비한 콘텐츠”라며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큰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