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대기업 방송수직 계열화 우려 발언에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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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태광 등 마른 하늘에 날벼락
미래부, 방통위도 발언 진의 파악 못해.."발언 의외다" 반응
  • 등록 2014-02-17 오후 3:39:38

    수정 2014-02-17 오후 4:18:55

[이데일리 김현아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방송산업과 관련, “방송시장의 독과점 구조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최근 방송시장에 진출한 대기업들이 수직계열화를 통해서 방송채널을 늘리는 등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소프로그램 제공업체의 입지가 좁아져서 방송의 다양성이 훼손된다는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송통신서비스 분야는 우리 경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고,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되기 때문에 국민 눈높이에 맞고 균형감 있는정책이 중요하다”면서 “아울러 방송 산업 활성화에 있어서 공정성과 다양성은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 발언이 전해지면서 CJ(001040), 태광 등 유료방송 사업에 뛰어든 대기업들은 ‘긴장 모드’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특히 네트워크·플랫폼(CJ헬로비전(037560))과 콘텐츠(CJ E&M(130960))을 보유한 CJ그룹은 “대통령 발언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애쓰는 중”이라면서 말을 아꼈지만 잔뜩 긴장하고 있다.

유료방송의 주무부처인 미래부와 방송정책 및 규제기구인 방통위 역시 박 대통령 발언에 대해 명확한 배경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내년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로 프로그램제공업체(PP)에 대한 간접투자가 허용돼 오히려 국내 기업의 투자 활성화와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대통령 발언이 의외였다”고 말했다. 대통령 발언의 후폭풍이 간단치 않을 것임을 시시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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