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깜짝 실적' 올린 날, 머스크 "물가 심상찮다"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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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분기 매출액, 1년새 87% 급증
차량 판매 68% 늘어…압도적 호실적
''넷플릭스 쇼크'' 증시, 테슬라가 살리나
머스크 토로 "인플레 심상찮다" 변수
상하이 공장 조업 중단도 악재 가능성
  • 등록 2022-04-21 오후 2:05:40

    수정 2022-04-21 오후 2:05:40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공개했다. 반도체 부품 부족 악재를 딛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인 것이다. 전통의 자동차 업체들을 압도하는 실적이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이 심상치 않다”며 신중한 모습을 동시에 보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


테슬라 차 판매 1년새 68%↑

테슬라는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87억 6000만달러(약 23조 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1% 증가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178억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3.22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망치(2.26달러)를 1달러 가까이 큰 폭 웃돌았다. 순이익은 33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7배 넘게 폭증했다.

테슬라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자동차업계의 부진을 감안하면 놀랍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차량을 많이 판 게 호실적의 배경이다. 앞서 이달 초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전기차 31만48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1년 사이 68% 증가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168억 6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87% 늘었다. 도요타, 제너럴모터스(GM), 혼다 등 전통의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량은 반도체 부족 등의 여파에 1년 전보다 오히려 줄었다.

테슬라가 인플레이션에 맞서 가격 인상에 나선 것도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 머스크 CEO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상당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다”고 인정했고, 테슬라는 그 이후 미국과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올렸다. 로스캐피털의 크레이그 어윈 분석가는 “테슬라 차 가격 인상이 비용 인플레이션을 능가했다”고 진단했다.

머스크는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해보다 최소 50%는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올해 150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2024년까지 핸들과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대량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머스크 토로 “인플레 심상찮다”

테슬라가 깜짝 실적을 공개하자,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5%대 상승했다. 이른바 ‘천슬라’(주가 1000달러+테슬라)를 재차 달성한 것이다. 리비안, 루시드 같은 다른 전기차 업체의 주가 역시 뛰었다. 월가 일부에서는 ‘넷플릭스 쇼크’ 탓에 움츠러든 투자 심리를 테슬라가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그러나 테슬라라고 해서 변수가 없는 게 아니다. 머스크는 이날 “전기차를 가능한 한 저렴하게 만들고 싶지만 거시경제 여건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가격은 난제가 될 수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공식 수치는 실제 물가를 과소평가 하고 있다”며 “적어도 올해 내내 인플레이션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재·물류 비용 등의 상승이 예상보다 높다는 뜻이다. 테슬라 차량에 대한 잠재 수요가 높다고 해서 마냥 가격을 올릴 수는 없다는 게 머스크의 고민인 셈이다.

중국 상하이 공장의 가동 중단 역시 추후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은 폐쇄 23일 만인 지난 19일에야 부분 재가동에 들어갔다. 테슬라는 이날 투자자 서한에서 “상하이 공장에서 제한적으로 생산을 재개했지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금 주문하는 고객들은 긴 대기자 명단에 있다”며 “주문 중 일부는 내년까지 도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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