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도서출판 창비와 함께 3월 2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창경궁 대온실에서 ‘창경궁 대온실 수리 보고서 북토크’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 창경궁 대온실 전경(사진=국가유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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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대온실은 1909년 대한제국 시기에 완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유리 온실이다. 건립 당시의 건축적 특징이 비교적 잘 보존된 근대건축물로 2004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이번 행사는 창경궁 대온실을 소재로 한 김금희 작가의 장편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매개로 근대유산으로서 대온실의 가치를 조명하고자 기획했다.
김금희 작가와 근대유산 전문가인 이연경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를 초청해 창경궁 대온실에 관한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상상력으로 탄생한 소설 속 이야기를 균형 있게 다룰 예정이다.
독자와의 질의응답, 김금희 작가의 사인회, 기념 촬영과 함께 소설 속 배경으로 등장하는 대온실 권역, 춘당지, 월근문 등을 둘러보는 시간도 마련한다.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일제강점기의 공원화 정책에 따른 수많은 훼손과 변형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창경궁과 그 안에 위치한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건축 유산 중 하나인 창경궁 대온실의 역사적 맥락과 보존의 필요성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창경궁 대온실 실내 전경(사진=국가유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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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부터 3월 5일까지 신청자를 받는다. 창경궁관리소와 클럽 창비 누리집에 게시된 온라인 응모 주소를 통해 500자 내외의 ‘대온실 수리 보고서’ 도서 감상 후기를 작성하면 된다. 신청자 중 25명을 선정하며 당첨자는 3월 10일 창경궁관리소와 창비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독자와 관람객들이 창경궁과 근대유산 대온실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유산을 보다 친숙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발굴·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