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해외 투자은행(IB)은 정부가 조만간 거시건전성 추가규제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외환 당국이 최근 원화 강세를 막으려 거시건전성 조치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글로벌 유동성이 유입되고 경상 흑자가 이어지며 달러-원 환율은 기업 수출채산성에 영향을 주는 1080원까지 밀린 상태다. 이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최근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자세히 모니터링하며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특히 외환당국이 은행을 대상으로 한 선물환 포지션 공동검사가 마무리된 것과 맞물리면서 박 장관이 추가 규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란 시각도 많다. 시장에서는 거시건전성 3종 세트 가운데 선물환 포지션 제도와 외환건전성 부담금 중 한 가지를 택해 규제 강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씨티그룹은 토빈세는 도입가능성은 낮게 봤다. 우리나라만 토빈세를 도입하면 자칫 자본통제국가로 인식될 수 있어 세계 주요국들과의 공조와 이해가 필요한 항목이기 때문이다.
반면 노무라 증권은 씨티그룹과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노무라는 최근 단기외채비율이 하락하고 외환보유액이 증가하는 것을 포함해 우리나라 외화자금 조달사정이 좋다는 것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거시건전성 조치가 도입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