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3분기(7~9월) 외국환 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612억1000만달러로 7% 가량 감소했다. 3분기 만에 줄어든 것이다. 환율 변동성이 컸음에도 주요국 주가가 급락하자 투자 손실을 우려한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가 줄어든 영향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12억1000만달러로 전분기(655억9000만달러) 대비 43억8000만달러, 6.7% 감소했다. 작년 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감소 전환이다.
 | | (출처: 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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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환율은 일평균 전일 대비 0.49% 변동했을 정도로 2분기(0.46%) 대비 변동성이 커졌지만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 및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 수요 감소 등에 주로 기인한다.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880억2000만달러로 전분기(972억6000만달러)보다 92억4000만달러(9.5%) 줄어들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 월간 순매수 및 순매도 금액도 103억2000만달러로 전분기(133억2000만달러)보다 30억달러(22.5%) 축소됐다.
상품별로 보면 현물환 거래 규모가 218억1000만달러로 전분기 보다 32억5000만달러(13.0%) 감소했다. 원·달러 거래는 164억8000만달러로 27억8000만달러(14.4%) 감소했다. 외국환 은행의 상호거래, 외국환 은행의 국내 고객, 비거주자와의 거래가 각각 92억2000만달러, 77억2000만달러, 48억7000만달러로 각각 18.6%, 6.9%, 10.3%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394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1억4000만달러(2.8%) 줄었다. 선물환 거래가 114억9000만달러로 차액결제선물환(NDF)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3.9% 감소했다. 외환스왑 거래는 264억4000만달러로 외국환은행의 상호 거래를 중심으로 2% 감소했다.
한편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262억9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7억4000만달러(6.2%) 감소했다. 외은 지점 거래규모는 349억2000만달러 26억5000만달러(7.0%)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