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내년 가을부터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초등학생으로 확대된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독감 예방접종 무료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 (사진=픽사베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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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시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이 동반한다. 환자의 침 등 분비물을 통해 주변으로 전파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증상이 나타난 지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할 경우 감기 바이러스 전파력 및 이환 기간을 줄어든다. 이 때문에 매년 겨울철을 앞두고 보건당국은 독감 예방접종 캠페인을 벌여왔다.
지금까지는 정부가 지원하는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생후 6~59개월 이하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했다. 한해 970만명만 대상이었다. 내년부터 초등학생 277만명도 무료접종 대상에 포함되면서 무료 지원 대상은 1247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독감은 개학기가 되며 불길처럼 번지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말까지만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의사환자은 9.9명, 3월 초 6.1명으로 차츰 감소했지만 3월 중순 7.1명으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학교에 다니는 7~18세 아동의 인플루엔자의사환자 분율이 11.2명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면역력에 취학한 저학년의 피해가 크자 문재인 대통령은 공약에 저학년에 대한 독감무료접종 내용을 포함한 바 있다. 정부는 태아로의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임산부에 대해서도 무료접종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겨울철 독감 발생에 따른 가계경제 부담을 줄여 가족 구성원의 건강보호는 물론 아이들의 학습권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