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명문대 출신 이력으로 방송에까지 출연한 조계종 소속 승려가 두 아이를 둔 아버지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해당 승려와 계약을 맺은 출판사가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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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출판사는 2일 A스님과 관련 “저희는 해당 스님과 협의에 따른 결과로 도서를 절판하고, 전속 저자 매니지먼트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출판사는 지난 1일 A스님의 책을 절판 처리하고 지급된 선급금 전체와 도서 파기 금액을 반환받기로 했다.
A스님은 명문대 입학 1년 만에 출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업과 수행을 병행하며 여러 권의 책을 출판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대중들과 긴밀히 소통해왔다. 그는 아침방송 노래자랑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언론을 통해 A스님이 같은 종파의 여성과 결혼해 아이를 낳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자는 한 언론에 “A스님은 처음에는 결혼을 허용하는 작은 불교 종파에 들어가 같은 종파의 여성과 결혼해 첫 아이를 낳았다”며 “조계종으로 옮기길 원한 A스님은 아내에게 위장 이혼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는 ‘양육비와 생활비를 벌겠다’는 말을 믿고 이혼에 합의했고, 조계종으로 옮긴 후에도 A스님은 아내와의 만남을 지속해 둘째 아이를 낳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A스님은 위장 이혼이 아닌 정식 이혼을 요구하고 있고 아이들은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른다고 해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