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막서 유해 발견.. 실종된 한인 여성 맞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남자친구와 다툰 후 행방불명됐던 미국의 30대 한인 여성이 실종 4개월 만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카운티 검시소는 28일(현지시간) 한국계 미국인 로런 조(30)씨의 실종 장소 인근에서 발견된 유해가 조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트위터

미국 뉴저지주 출신의 조씨는 지난 6월 29일 오후 4시경 남자친구와 다툰 후 숙소에서 나갔다 실종됐다.

조씨는 여행 중 남자친구와 싸우고 유카 밸리 벤마 트레일에 있는 에어비엔비 숙소에서 나와 유카밸리와 모롱고밸리 사이의 언덕으로 걸어간 후 사라졌다. 조씨는 휴대폰, 지갑, 물, 음식을 휴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로렌 조는 노란색 티셔츠와 청 반바지 차림이었다.

수사 당국은 지난 9일 조씨 수색 작업을 진행하던 중 신원 미상 유해를 발견했고 검시 작업을 거쳐 조씨의 사망을 이날 공식 발표했다.

당국은 사망 원인을 분석 중이라며 추가로 공개할 내용은 없다고 했다.

샌버노디노 카운티 보안관은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독극물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