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 받고 어떻게 살라고"…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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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으로 오라”지만, 일 할 사람이 없다
美제조업 인력부족 50만개 달해
3D 인식에 임금도 낮아 기피현상 심해
트럼프 관세 부과 이후 美중소제조업체 일거리 늘어
  • 등록 2025-05-20 오전 10:35:02

    수정 2025-05-20 오후 1:54:38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정책을 통해 글로벌 기업에게 미국 내 공장 설립을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에서는 제조업 부문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의 국빈식당에서 케네디 센터 이사회(Kennedy Center board) 구성원들을 접견하며 연설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통계를 근거로 현재 미국에서는 약 50만개 제조업 일자리가 채워지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전미제조업협회가 올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거의 절반에 가까운 제조업체가 가장 큰 과제는 인력 채용 및 유지라고 답했다.

이는 사람들이 제조업 일자리를 기피하기 때문이다. 모든 공장 작업이 더럽고 위험하다는 오해나 1990년대와 2000년대 초 공장들이 해외로 이전하면서 제조업 해결 물결이 일어난 기억이 남아 있어 직업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까닭이다.

실제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은 민간 부문 전체보다 평균 7.8% 낮은 임금을 지급한다. 1980년대 제조업 임금이 민간 부문 전체보다 평균 3.8% 더 높은 임금을 제공했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40여년의 시간 동안 복지도 처우도 열악해진 셈이다.

제조업 분야의 인력 개발에 주력하는 비영리 단체인 제조업 연구소의 캐럴린 리는 노동력 부족으로 당장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어렵다고 밝히며, 제조업 근로자 유치를 위해서는 새로운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더 높은 수준의 근무 일정 유연성도 포함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등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실제 일부 중소 제조업체에서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일부 회사들이 해외가 아닌 미국에서 부품을 조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오하이오주 세일럼에 있는 주조회사인 퀘이커 시티 캐스팅은 관세 부과 이후 주문량이 25% 급증했다고 밝혔다. 퀘이커 시티 캐스팅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평균 급여를 30% 인상했지만 회사 소유주인 조셉 코프는 “20명을 채용하면 2~3명만 계속 근무하고 나머지는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그만둔다”고 밝혔다.

중국 유튜버 장국황탄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비꼬는 내용의 노래 영상.(사진=유튜버 장국황탄자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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