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저에 금값 급등세..때아닌 '골드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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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장롱 속 금' 팔고 젊은 층 금 산다
도시마 "안전자산으로써의 금 가치 높아질 것"
  • 등록 2013-04-10 오후 4:22:54

    수정 2013-04-10 오후 4:25:04

[이데일리 김태현 수습기자]일본은행(BOJ)의 과감한 금융완화로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대적인 금융완화 조치로 엔화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고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상품인 금 가치가 치솟고 있는 것이다.

BOJ가 지난 4일 시중 자금공급을 2년안에 2배로 늘린다고 발표한 이후 일본내 금값은 전일대비 6.8% 상승했다. 금값은 또 이번주에만 4.8% 올랐다.

금융완화 발표 이전에는 버블시기에 싸게 산 금을 팔아 차익을 얻으려는 중·장년층이 많았던 반면 최근에는 투자 목적으로 금을 사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금을 매매하기 위해 매장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도쿄 긴자(銀座)에 있는 대표적인 금 매매 점포 ‘긴자 다나카’를 찾는 이들이 통상 하루 100명에 그쳤으나 최근에는 270명 정도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의 대형 금 도매상 이시후쿠(石福) 금속흥업은 이달 들어 하루 평균 매상이 3월에 비해 3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금 시장가격도 오르고 있다. 9일 다나카(田中) 귀금속 공업의 금 소매가격은 g당 5302엔(6만847원·소비세 포함)으로 전날 대비 28엔 올랐고 도쿄상품거래소의 금 선물은 같은 날 한때 g당 5047엔으로 최근 2개월 사이에 가장 높았다.

국제금융 전문가 도시마 이쓰오(豊島逸夫)는 “엔화 유통량이 증가하면 엔화 기준 자산 가격이 오르는 만큼 개인 자금이 당분간 금으로 계속 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 ☞ 엔저에 울고 세금에 발목잡힌 중소기업 ☞ [통화보고서]한은 "엔저, 수출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 ☞ '엔저','북도발'에도 3월 외래관광객, 100만명 돌파 ☞ 정부, 엔저 피해 中企에 1000억 직접대출 등 금융지원 ☞ 한은 "엔저 전체 경상수지에 미친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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