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상현 '훈방 발언'에 "그런 사실 없다" 정면 반박

이호영 경찰청 차장, 행안위 전체회의 출석
권성동 경찰 과잉 진압 지적엔 "사실과 다르다"
  • 등록 2025-01-20 오후 2:44:07

    수정 2025-01-20 오후 2:44:07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호영 경찰청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방법원 난입 사태와 관련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훈방하기로 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그런 사실이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부지법 폭력 난동’ 관련 현안질의 등을 위해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찰청장 직무대행를 맡은 이호영 경찰청 차장이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의원에게 이러한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은 훈방했다고 약속한 사실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윤 의원은 윤 의원은 서부지법 난입 폭력사태 전날인 18일 서부지법 앞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17명의 젊은이들이 담장을 넘다 유치장에 있다 해서 관계자와 이야기했고 훈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애국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날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이 폭동을 유도했다는 지적했다. 이에 이 차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 차장은 선동 주도자에 대한 수사 확대도 시사했다. 양 의원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국민 저항권’을 앞세워 선동한 연설 내용을 언급하며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이 차장은 “수사 기능에서 잘 살펴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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