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은 국내 임상 1상을 앞둔 ‘GENA-104’로, 향후 R&D 진행에 따라 수익배분을 받는 계약이라 당장 지놈앤컴퍼니에 유입되는 현금은 없다. 다만 앞으로의 R&D 비용을 엘립시스 파마가 전액 부담하게 되는 형태로 의미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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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A-104는 지놈앤컴퍼니가 최초로 발굴한 신규타깃 ‘CNTN4’를 타깃하는 면역항암제다. 작년 10월 글로벌 학술지 ‘사이언스 이뮤놀로지’(Science Immunology)에 주요 전임상 연구결과를 소개해 CNTN4 타깃의 가능성을 소개한 바 있다.
엘립시스 파마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으로, 외부에서 신약후보물질을 도입 할때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객관적 검증 절차에 300명 이상의 세계적인 종양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과학 자문 그룹을 투입하고 있다. 엘립시스 파마는 GENA-104가 기존 면역항암제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암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8개월만에 연이은 기술이전 성과를 통해 지놈앤컴퍼니의 신규타깃 항암제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했다고 생각한다”며 “‘GENA-104’는 전임상 연구에서 잠재력을 보였고, 국내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은 만큼 엘립시스 파마 주도하에 신규 타깃 항암제로서의 가능성을 임상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놈앤컴퍼니는 기존 추구하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에서 항체 신약으로 R&D 무게중심을 옮긴 후 체질 개선을 이루는 모습이다. 새롭게 펼치고 있는 전략은 전임상 단계에서 조기 기술이전을 이뤄 자체 R&D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이다. 이 전략하에 작년 5월 스위스 디바이오팜(Debiopharm)에 처음으로 신규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용 항체를 기술이전한 바 있으며, GENA-120, GENA-121 등 다수의 후속 ADC 파이프라인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