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유심(USIM) 사이버 침해 사고 대응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사고가 금융 피해로 연결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하며, 유심 교체 누적 건수는 537만 건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 서울 시내 SK텔레콤 대리점에 유심 교체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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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SK텔레콤 뉴스룸 발표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약 20만 명의 가입자가 유심을 교체해 누적 교체 인원은 총 537만 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예약 대기자는 372만 명 수준으로, 교체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오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경기권 외곽 매장을 중심으로 본사 직원들의 현장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까지 전산 교육을 수료한 직원은 약 3300명이며, 복수 참여를 포함해 총 6000여 명의 본사 직원들이 유심 교체 지원에 동참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된 금융 피해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출된 일부 유심 정보만으로는 PASS 인증(재가입)이나 모바일 신분증 등록 및 복제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 서비스 해킹에는 별도의 인증서와 계좌 정보 등이 필수적이며, 현재 유출된 정보만으로는 금융 정보를 탈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사고 초기부터 매일 온·오프라인 브리핑을 통해 고객 보호 조치 현황과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사적 대응 체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