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지수 7개월째 상승..3월 수입 물량·금액 지수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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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1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발표
수출과 수입의 물량 및 금액 모두 상승 흐름 지속
교역조건도 12개월째 개선되며 경기 반등 이어져
  • 등록 2021-04-29 오후 12:00:00

    수정 2021-04-29 오후 2:34:15

1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코로나19 백신 보급 가속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반등이 국내 경기도 상승세로 이끄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수입과 수출이 7개월째 늘었다. 교역 조건은 1년째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의 경우 물량지수와 금액지수가 통계 작성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료=한국은행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와 수입물량지수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5%, 11% 오른 126.27, 128.5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7개월 연속 상승세다. 수입물량지수, 수입금액지수는 통계 작성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물량지수는 2020년 12월 이후 3개월 만에, 금액지수는 2018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최고치다.

3월 수출물량지수(2015=100) 상승은 화학제품(10%)과 운송장비(11.8%) 등이 이끌었다. 유가 상승 및 전방 산업 수요 증가, 주요국 자동차 수요 회복 등으로 이어 전기장비(15%), 기계 및 장비(6.6%), 금속가공제품(7.2%) 등도 늘었다. 석탄및석유제품(-26.7%) 제1차금속제품(-4.3%) 등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물량지수는 석탄및석유제품(-4.8%)이 감소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4.7%), 기계 및 장비(20.7%) 등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1.0% 상승했다. 컴퓨터 수요 증가, 반도체 설비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물량 뿐만 아니라 수출 및 수입 금액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금액지수(126.93)는 화학제품(32.7%),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8.1%)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5개월 연속 상승세다. 특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중 반도체는 물량 기준 11.2%, 금액 기준으로는 7.1%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138.56)는 19% 올라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의 등락율은 지난 2월 15.1%로 2018년 10월 이후 2년 4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한 달여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7%), 제1차금속제품(35.2%)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경제 규모 증가 추세에 수출입 교역량이 늘어나는 흐름에 더해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교역량이 줄었다가 최근 빠른 속도로 회복되면서 글로벌 수입 및 수출 물량과 금액이 큰 폭 상승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역 조건은 12개월째 개선세를 보였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년 전보다 3.6% 오른 93.22를 기록했다. 상품 100개를 수출한 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이 94개 가량이라는 뜻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가격과 수입 가격 변동에 따라 결정되는데 수출가격이 11.1% 올라 수입가격(7.2%)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1.6% 하락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총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3.5%)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3.6%)가 모두 상승, 전년 동월 대비 7.2% 오른 117.71로 나타났다. 다만, 수입 가격이 27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순상품교역지수와 소득교역지수 상승폭은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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