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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전통주가 와인, 사케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쟁력 확보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정부는 소규모 양조장의 신규 진입을 지원하고 강소업체로 키운단 방침이다. 주류면허령을 바꿔 소주와 위스키 등 증류주 8개 주종에도 소규모 면허를 허용한다. 전통주에 대한 주세 감면 요건을 2배 완화하는 등 세제 혜택 확대를 위한 주세령 개정은 이미 마친 상태다.
전통주 전용펀드 101억원, 농식품일반펀드 4억원 이상을 활용해 전통주 관련 농식품경영체 성장도 지원한다.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 안에 ‘창업지원센터’는 3곳 내외로 지정해 운영한다.
궁극적인 목표는 국내외 수요 확대다. 국내에선 지역별 전통주를 지역축제 등과 연계해 소개하고 판로 개척을 위한 11월 대축제, 바이어 상담회 등을 진행한다. 공공기관엔 업무추진비 사용 제한업종에서 예외로 인정하는 등 구매를 독려한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선 관계기관 협업을 더욱 늘릴 방침이다. 75개사인 전통주 수출업체의 수출전략 지원 등을 위해 수출협의회를 운영하며 최대 3억원의 공동마케팅 예산을 지원한다. 인천공항 면세구역의 중소기업 전용 면세점을 작년 3개소에서 올해 6개소로 늘리고 전통주 홍보·판매 특별매대를 설치한다. K푸드 동반 수출을 위한 ‘건배주 가이드북’을 제작해 재외공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러한 대책을 통해 전통주류 쌀 소비량은 2022년 1만 9000톤(t)에서 2027년 2만 7000t까지 늘릴 계획이다. 출고액 기준 전통주 매출액은 2023년 1조 3000억원에서 2027년 2조원으로, 해외 수출액은 같은 기간 24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까지 늘린단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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