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13일부터 공항철도 '인천공항역' 하차 가능

추석 연휴기간 인천공항역 이용 국내·외 관광객 혜택
13일부터 인천공항역(T1,T2) 하차 가능
승차는 이용할 수 없으니 주의 필요
'서울시-공항철도' 관광객 교통편의 증진 협력
  • 등록 2024-09-11 오전 11:15:00

    수정 2024-09-11 오전 11:15: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지난 7월 1일 출시한 ‘관광객용 단기권(단기권)’의 높은 인기와 함께 평일 최대 60만명이 넘은 가운데, 오는 13일부터 공항철도 인천공항역(T1·T2)까지 하차 범위를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는 관광객은 30일권과 단기권 등 상품 유형에 관계없이 기존 모든 기후동행카드를 이용,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 T1역과 T2역에서 추가 요금없이 내릴 수 있게 된다. 다만 공항철도 ‘계양~검암~청라국제도시~영종~운서~공항화물청사’ 구간에선 하차시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지 않아, 역무원에게 추가 요금을 내야한다.

공항철도 하차 적용 변경.(자료=서울시)
공항철도는 △서울역 △공덕역 △홍대입구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마곡나루역 △김포공항역 등 서울지역 내 6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 승·하차 서비스가 이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7월 1일 ‘관광객용 단기권’이 출시되면서 공항철도 인천공항역(T1·T2)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싶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요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후 서울에 도착해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해 이용한 뒤,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출국할 때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없었다.

서울시는 출국하는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역(T1·T2)의 경우 예외적으로 하차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인천공항역(T1·T2)에서 기후동행카드로 승차는 할 수 없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고 이미 공항철도 김포공항역에서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고 있어, 인천공항역(T1·T2) 하차 서비스까지 추가되면 서울시 관광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은 7월엔 약 4만 3000장 충전·이용, 8월엔 휴가철과 함께 약 6만 6000장으로 크게 늘었다. 가장 많이 사용된 권종은 3일권으로 총 2만 2552장이 충전·이용됐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4호선 명동역, 2호선 홍대입구 순으로 단기권 충전이 가장 많이 이뤄졌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제 기후동행카드만 있으면 공항철도를 이용해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시 관광 활성화에 기후동행카드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서울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글로벌 매력도시, 서울’을 즐길 수 있도록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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