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해군,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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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협상 결렬 이후 첫 SNS 메시지
"해협 개방 약속, 기뢰 이유로 지연" 주장
"이란에 통행료 내면 안전 보장 못해" 경고
  • 등록 2026-04-12 오후 10:39:43

    수정 2026-04-12 오후 10:39:4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결렬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전면 봉쇄 방침을 밝히며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미 해군은 즉각 호르무즈 해협으로 들어오거나 떠나는 모든 선박에 대한 봉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란과의 평화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해 이란의 원유 수출로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는 “협상은 대부분 합의에 도달했지만 가장 중요한 핵 문제에서는 실패했다”며 “이란은 해협 개방을 약속하고도 ‘어딘가에 기뢰가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갈취”라며 “미국을 포함한 어떤 국가도 이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한 선박은 공해상에서 수색·차단하라고 해군에 지시했다”며 “불법 통행료를 낸 선박은 안전한 항해를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란이 해협에 기뢰를 부설했다고 주장하며 제거 작업을 예고했다. 미군이나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이 있을 경우에 대해선 “지옥으로 날려버릴 것”이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봉쇄는 곧 시작되며 다른 국가들도 동참할 것”이라면서 “이란은 불법적인 갈취로 이익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러 사안에서 합의된 내용은 군사 작전을 지속하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면서도 “핵 전력이 예측 불가능한 세력의 손에 들어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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