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증시가 7일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 의지가 빛을 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 상승한 3744.21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상하이증시는 8월 첫째 주 주간기준 상승 마감했다. 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같은 기간 0.76% 오른 2만4558.09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업계에는 중국 정부가 증시 폭락을 막기 위해 투입할 수 있는 자금이 충분하다는 보고서가 나오고 있다. 전날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부가 최근 두 달간 주가를 부양하는 데 최대 9000억위안(약 168조원)을 투입했으나, 이는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앞으로 정부가 추가 지원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날 관계자를 인용, 중국증권금융공사(CSFC)가 쓸 수 있는 자금이 2조위안에 달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번 주말 무역수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7월 수출이 1~1.5%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칸 JK생명보험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3500~3600선 밑으로 증시가 떨어지지 않게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이에 따른 저가 매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