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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2연패를 비롯해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에 빠진 토트넘(승점 38)은 17위에 머물렀다. 리그 21번째 패배를 당하며 1992년 EPL 출범 후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패배 기록(19패)을 또다시 갈아 치우는 굴욕을 맛봤다.
여기에 2007~08시즌 이후 17년 만에 리그 두 자릿수 순위를 확정했고 EPL 출범 후 구단 역대 가장 낮은 순위(15위) 기록도 새롭게 쓸 처지다.
여러 불명예 기록 속에서 반가운 건 주장 손흥민의 선발 복귀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격해 후반 29분까지 74분을 뛰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선발 복귀는 큰 의미가 있다.
선발 라인업 복귀도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처음이다. 경기 수로는 9경기, 일수로는 36일 만이다. 무엇보다 오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L 결승전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이었던 만큼 몸 상태 확인과 함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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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손흥민은 ‘스퍼스 플레이’를 통해 “경기에 뛸 시간이 주어져 좋았다”며 “(UEL 결승이 치러지는) 수요일에도 잘 준비돼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뛰지 못하고 경기를 지켜보는 건 정말 힘들었다”며 “선수들은 UEL 8강과 준결승에서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고 (결승에 오를) 자격이 충분하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우리가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 모두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한마음이 돼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