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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현대모비스의 공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14조7520억원, 영업이익은 77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4% 늘었고 영업이익은 43.1% 증가한 것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최고치다.
당기순이익은 1조 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4% 늘었다. 매출보다 영업이익 증가률이 높아져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3.9%에서 올 1분기 5.3%로 1.4%포인트(p) 상승했다.
매출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모듈과 핵심부품에서 11조4743억원, A/S 사업 부문에서 3조2778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배터리 셀 매출 미인식에 따른 전동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물량이 2.1% 증가했고 전장 중심의 핵심 부품 매출이 늘면서 모듈·핵심부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1조4743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에는 조금 못미쳤으나 크게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은 77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다. 전동화 사업의 고정비 부담 등이 증가했지만 전장부품 중심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이 주효했다. 또 A/S 사업에서 글로벌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여기에 우호적 환율 환경이 더해지면서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세를 실현했다.
해외 수주도 순조롭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20억8000만달러 규모의 핵심 부품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는 올해 전체 해외 수주 목표(74억4000만달러)의 30%에 육박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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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 등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임어 최근 10년 사이 글로벌 완성차 대상 해외 수주 비중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월 세계 최대 규모의 신기술 전시회인 북미 CES 2025를 비롯해 지난 23일 개막한 중국 상하이모터쇼에 잇달아 참가하며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연간 목표치인 74억4000만달러(전동화 부품 수주 목표 24억1000만달러 포함)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목표치를 달성하게 되면 지난해 실적 대비 189.9% 증가한 연간 수주액을 기록하게 된다.
연구개발비 규모에 맞춰 연구개발 인력도 늘리는 중이다. 지난 2020년 5500명 수준이던 현대모비스의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은 지난해 약 7500여명으로 5년 만에 30% 이상 늘었고, 올 1분기 기준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은 7700여명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 인재를 통한 모빌리티 혁신 기술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