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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월가 전망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팩트셋이 집계한 경제학자들은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2분기 평균 3.8% 수준에서 정점을 찍은 뒤 연말에는 2.8%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이미 예측시장 전망에 가까워지고 있다. 미시간대가 지난 9일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 조사에서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5%로 치솟았다. 또 다른 예측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도 올해 미국 물가상승률이 4.5%를 넘어설 가능성이 50% 수준으로 반영됐다.
문제는 이번 인플레이션이 단순한 유가 급등에 그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4월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였다.
주거비 상승세도 이어졌다. 4월 주거비는 전달보다 0.6% 올랐고, 항공료는 제트연료 가격 상승 영향으로 2.8% 뛰었다. 숙박비 역시 2.4% 상승했다. 의류 가격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리건캐피털의 스카일러 와이낸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동 분쟁의 1차 충격은 유가 급등이었지만 이제는 식품과 원자재 투입 비용 상승 여부를 주목해야 할 단계”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하를 미루는 수준을 넘어 다시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둘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칼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2027년 7월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세스 카펜터 모건스탠리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충격이 단기간에 그친다면 일시적 현상으로 볼 수 있지만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이 장기화할 경우 중앙은행들도 정책 기조를 바꿔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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