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7공군의 오산 '슈퍼 비행대대' 창설에…北 "선제공격 의도"

"압도적 힘으로 적들 군사활동 억제해나갈 것"
  • 등록 2025-05-01 오전 9:08:10

    수정 2025-05-01 오전 9:08:1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주한미군이 F-16 전투기 31대를 보유한 ‘슈퍼 비행대대’를 오산 기지에 창설하는 것을 두고 북한이 ‘침략적인 전쟁연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개인 필명 글을 통해 “우리 국가영토를 주요 작전지역으로 정하고 있는 미7공군이 우리 남쪽 국경과 가까운 오산 미국 공군기지에 대규모의 초강력 비행단을 편성, 전개하는 것은 전쟁 준비를 더욱 보강 완비하기 위한 위험한 군사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명백히 우리 국가에 대한 선제공격을 위한 것이라고밖에는 달리 평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신문은 미국이 올해 들어 B-1B 전략폭격기 등 전투기들을 자주 한반도에 전개하고 한국, 일본과 합동군사연습을 진행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도발적인 행위들로 하여 정세의 불안정성이 위험 수위를 훨씬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오산 미공군기지에 전투기들을 집중배치하고 있는 것은 이곳이 전쟁을 위한 전방기지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쟁 도발을 위한 새로운 작전계획이 실질적으로 발동되고 있다는 것을 실증해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성된 현 사태는 우리 국가의 안전과 이익을 엄중히 위협하는 적들의 각이한 군사활동들을 압도적 힘으로 억제해나갈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7공군은 지난해 7월 군산기지에 있는 F-16 9대를 오산기지로 재배치해 F-16 31대를 보유한 첫 ‘슈퍼 비행대대’를 창설해 시범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올해 3월 25일에는 군산기지에 남은 F-16도 오산기지로 옮겨 두 번째 슈퍼 비행대대를 창설해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오산 공군기지에는 총 31대의 F-16 전투기를 보유한 슈퍼 비행대대가 창설된다. 항공기와 약 1000명의 공군 장병들은 여름 동안 군산 공군기지에서 오산 공군기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022년 한미 연합 공중무력시위 비행하는 한국 공군의 F-35A, F-15K, KF-16 전투기와 미 공군의 F-16 전투기의 모습[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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