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P2P대출, 이례적 발빠른 대처에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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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6-05-23 오후 2:15:20

    수정 2016-05-23 오후 4:03:44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최근 P2P 대출 플랫폼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이례적으로 발빠르게 승인 처리를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은행과 손을 잡고 P2P 대출 서비스를 준비해 온 피플펀드가 최근 은행 부수업으로 승인을 받은 것이다. 그동안 P2P 대출 업체들은 대부업을 자회사로 두고 영업을 해왔지만 피플펀드는 은행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론칭을 준비해 왔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대부업으로 영업을 하는 것과 은행의 부수업으로 하는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며 “무엇보다 은행을 통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중순 금융감독원은 “P2P 대출 서비스가 시중 은행의 부수업이 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 보겠다”며 최종 승인을 미뤘었다. 당시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에서 유권 해석을 내린 사항이지만 다시 한번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감원은 이례적으로 신속한 판단을 내렸다. 한 달이 채 되기도 전에 승인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피플펀드는 이달말 론칭을 할 수 있게 됐고, NH농협은행과 업무 제휴를 맺은 ‘30CUT’ 역시 6월말 서비스를 시작한다. P2P 업계 관계자는 “이번 금감원의 승인이 업계의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클 것”이라며 “앞으로 P2P 플랫폼을 통해 발생하는 대출이 은행의 대출 채권이 되면 안정성이 높다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급성장해 온 P2P 대출 시장은 최근 전체 시장 규모가 1100억원을 넘어섰다. 일부 부동산 전문 P2P 대출 플랫폼의 경우 몇 분만에 대출이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남은 관건은 ‘투자자 보호’다. P2P 대출의 원조인 미국의 렌딩클럽은 최근 최고경영자(CEO)의 부정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룬 바 있다. 대표가 교체되면서 주가도 80% 가까이 폭락했다.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막지 못한 모럴해저드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은행 부수업을 통한 P2P 대출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긍정적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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