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하버드대 차기 총장 만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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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바카우 차기 총장 만나 교육 협력 다짐
美, 中 견제에 대학들도 화웨이-공자학교와 단절
'화웨이 교류 유지' 하버드에 손 내밀기 제스추어
  • 등록 2019-03-21 오전 11:11:35

    수정 2019-03-21 오전 11:41:50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하버드 대학 차기 총장과 만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이 노골적으로 중국 위협론을 펴면서 미국 대학들도 화웨이나 공자학원 등과 관계 단절에 나서자 하버드대와의 협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21일 중국 관영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시 주석은 로렌스 바카우 미국 하버드대 차기 총장과 만났다. 바카우 차기 총장은 지난달 선임된 인물로 오는 7월부터 현재 총장인 드류 파우스트를 잇게 된다.

시 주석은 바카우 차기 총장의 중국 방문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양국의 교육 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이 우호적인 관계를 만드는 데 교육이 큰 역할을 했다고도 강조하며 “교육의 개방을 확대하고 전세계 국가와의 교류를 강화해 함께 교육발전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올해가 신중국 70주년, 개혁개방 4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해외 인재들이 중국의 발전에 기여했다고도 평가했다.

바카우 차기 총장은 하버드대 총장 선임 이후 첫 방문 국가가 중국인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미국과 중국의 교육 교류를 촉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미·중 교육문화기관이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양국 관계를 촉진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바카우 차기 총장은 중국과의 인문 교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하버드대는 앞으로도 중국 교육연구기관과의 교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탈이나 기술 유출 등을 문제로 삼은 후 대학들도 화웨이나 공자학원과의 관계를 끊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미네소타 대학은 화웨이와의 관계를 단절했다. 이미 스탠퍼드대학과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캠퍼스 역시 화웨이와의 관계를 끊었다.

그동안 화웨이는 2017년 화웨이 혁신리서치프로그램(Huawei Innovation Research Program)을 설립한 후 미국 대학에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의뢰하거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로 화웨이는 미국 대학들의 연구 결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다만 하버드 대학만이 화웨이와의 관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미국 대학들은 공자학원과의 관계도 단절하고 있다. 공자학원은 중국 교육부가 세계 각국의 교육기관과 연계해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가르치는 곳으로 지난해 기준138개 국가와 지역에 525곳이 세워졌으며 중국은 2020년까지 이를 1000여 곳으로 늘리려 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로렌스 바카우 미국 하버드대학교 차기 총장(왼쪽)[AFPB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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