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 23점 맹폭...한국 남자배구, 강호 네덜란드에 역전승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두 차례 평가전 1승 1패...허수봉·김지한 나란히 15점
라미레스 감독 "할 수 있다 용기 얻었다...팀 성장 도움"
  • 등록 2025-06-07 오후 7:57:28

    수정 2025-06-07 오후 8:06:2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재도약을 꿈꾸는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강호 네덜란드와 평가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네덜란드와 평가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배구협회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차 평가전에서 임동혁(국군체육부대), 허수봉(현대캐피탈), 김지한(우리카드) 등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17-25 25-21 25-21 25-23)로 이겼다. 전날 1차 평가전에서 네덜란드에게 1-3으로 패했던 한국은 이로써 두 차례 평가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국내에서 열린 평가전이기는 하지만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27위인 한국이 14계단이나 높은 13위 네덜란드를 이긴 것은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남자 대표팀은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AVC 네이션스컵에 출전하고 9월엔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중요한 국제대회를 앞두고 자신감도 한껏 올라갈 전망이다.

이날 라미레스 감독은 아웃사이드히터로 허수봉, 김지한을 내세우고 아포짓스파이커로는 임동혁을 기용했다. 부상 중인 황택의(KB손해보험) 대신 한태준(우리카드)이 세터를 맡았고 최준혁(대한항공)과 차영석(KB손해보험)이 미들블로커를 책임졌다. 리베로는 박경민(현대캐피탈)이 나섰다.

네덜란드는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활약하고 이번 시즌 삼성화재에서 뛸 예정인 미힐 아히가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했다. 1세트는 17-25로 패했다. 상대 고공강타를 막지 못한데다 범실까지 나오면서 맥없이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한국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김지한과 임동혁의 공격이 살아났고 허수봉도 힘을 보탰다. 2세트르 25-21로 따낸 한국은 3, 4세트 마저 접전 끝에 가져와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아포짓으로 나선 임동혁은 팀내 최다인 23점을 올렸고 김지한과 허수봉은 나란히 15점씩 기록했다.

경기 후 라미레스 감독은 “네덜란드의 속공을 막기 위해 전략을 세웠는데 상대 미들블로커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한 것 같다”면서 “우리 팀이 어떻게 팀워크로 활약했는지가 중요하며, 그런 점에서 값진 승리였다. 앞으로 마주하게 될 도전에서 해나갈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기뻐했다. 아울러 “강팀과 평가전 기회를 마련해 준 대한배구협회에 감사드린다”면서 “올해 네덜란드와 경기는 우리 팀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임동혁은 “네덜란드와 같은 강팀을 상대로 점점 좋아지는 걸 느끼니까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부상 선수가 많아 뛸 수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가 3명뿐이라 한 발이라도 더 뛰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지한은 “첫 경기보다 네덜란드의 강서브를 받는 게 좋아진 것 같다”면서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을 바꿀 수 없다 보니 오히려 그런 상황을 즐기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바레인에서 열리는 AVC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오는 14일 출국한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복 입고 李배웅, 누구?
  • 영부인의 한복
  • 곽재선 회장-오세훈
  • 걸그룹?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