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준형 기자]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카메라 모듈 전문업체 엠씨넥스는 지난 2004년 설립 이후 15년 만인 2019년 매출액 1조 2677억원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 회사를 설립한 민동욱 대표는 현대전자산업 이동통신·단말기 주임 연구원, 팬택·큐리텔 선임 연구원 등을 거치면서 휴대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연구에 전념해온 인물이다. 카메라 기술에 대한 자신감으로 창업을 했고,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카메라들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면서 스마트폰, 자동차업계에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기회를 잘 잡아 현재의 엠씨넥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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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한 민동욱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들을 잘 개발하고, 경쟁력 있게 생산해 내는 것을 20년간 꾸준히 해온 점이 회사 자산이 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령 휴대폰이 진화하면서 고화질·고성능의 카메라와 홍채·얼굴 인식 등의 제품에 대한 고객과 시장의 요구가 커지면 꾸준히 이에 맞는 제품들을 개발·생산해 내놓으면서 성장했다는 뜻이다. 이론적으로는 쉽게 들리지만 이 같은 시장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엠씨넥스가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고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민 대표는 회의실에 걸려 있는 경영방침인 ‘3S(Speed : 신속한 의사결정·기술개발, System : 시스템 경영, Satisfaction : 고객감동)’를 가리키며 “2004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꾸준하게 실천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창립 30주년이 되는 2034년 전에 매출 2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민동욱 대표의 목표다. 이를 위해 그는 “생체 인식 분야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차량에 들어가는 반도체 패키지, 군용 카메라, VR·AR(가상·증강 현실) 관련 제품 등 제품군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동욱 대표는 “향후 인도와 미주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며 “인도의 경우 인구로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어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며 인도 정부도 IT·통신, 자동차 관련 산업을 열심히 육성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을 열심히 개척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국내 기업은 물론 현지에 진출한 한국, 일본, 유럽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도 활발히 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8월 인도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영업 사무소과 함께 연구소, 공장을 동시에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엠씨넥스는 현재 베트남에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를 인도까지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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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을 수 없었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주요 매출처였던 팬택&큐리텔이 무너지기 시작했던 2008년 무렵부터였다. 민 대표는 “그 이전부터 수출 확대를 준비했지만 본격적으로 회사의 명운을 걸고 수출에 매달렸던 것은 이 때부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미국 관세발 위기에 대해서는 “엠씨넥스에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은 일단 고객사들인 스마트폰, 자동차 기업들의 움직임에 발맞춰 대응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동욱 대표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도전의식과 열정을 경영자가 가지는 것도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님이나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같은 분들을 보면 나이가 들어서도 항상 열정을 가지고 일했었다”며 “전문성, 도전의식, 열정 등은 회사나 경영자의 나이와 상관없는 것이므로 이 같은 것을 가지고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선배들이 잘해왔던 사례들을 잘 벤치마킹해서 시행착오를 줄였으면 좋겠다”며 “선배들이 못했던 바이오·신소재·신기술 산업 등에서 좋은 아이디어로 열정을 가지고 도전을 해줬으면 한다”고 중견기업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후배 기업인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민 대표가 이끄는 엠씨넥스는 후배 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해 벤처 펀드는 물론, 드론·홍체인식 등의 기업에 개별적으로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인터뷰가 끝난 후 회사 문 앞까지 기자를 배웅해 주던 민 대표는 다시 들어가는 길에 주변에 있는 쓰레기를 하나씩 주으며 간단히 청소를 한 후 돌아갔다. 회사에 대한 그의 이 같은 애정이 단기간에 1조 기업을 만든 토대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민동욱 대표는
△1970년 서울 출생 △고려대사범대부속고 △동국대 전기공학 학사 △현대전자산업 연구원 △팬택&큐리텔 연구원 △엠씨넥스 대표 △동국대 산업기술연구원 겸임교수 △한국산업단지공단 글로벌선도기업협회장 △한국무역협회 이사회 이사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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