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문제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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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19일 인상설 보도..`역사적으로 20일 전후 많아`
앤디 시에 "곧 추가 인상"..연말 이전 가능성에 무게
  • 등록 2010-11-17 오후 4:25:22

    수정 2010-11-17 오후 4:25:22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글로벌 성장 엔진` 중국의 경기 과열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물가 상승률은 4.4%를 기록하며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고, 이번 달 들어 열흘간 채소 가격 상승률은 62.4%에 달했다. 정부가 잇따른 대책을 발표했지만 부동산 가격도 여전히 높은 상태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중국 내에서는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정부가 추가 긴축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인민은행이 월중 20일 전후로 금리 인상이나 환율정책 변경 등 깜짝 조치를 내놓은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점에서 이르면 오는 19일에 추가 금리 인상을 발표할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 인민은행, 19일 기준금리 추가 인상?

지난주 12일 중국 상하이 증시는 5% 넘게 하락하며 1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10일 시중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데 이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기 때문. 이날 증시에서는 이르면 12일 저녁 인민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 중국 물가상승률 및 기준금리 추이(출처 : 로이터)
이어 17일에도 비슷한 맥락의 보도가 전해졌다. 중국증권보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오는 19일 두번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19일이 유력한 이유는 기존 금리 결정시에도 금요일이거나 20일 전후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번 금리 인상도 10월19일에 이뤄졌고, 위안화 환율 시스템 변경도 6월19일에 발표됐다.

증시는 일단 긴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심스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7일 상하이증시는 장 초반부터 1%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고 장 막판 들어서는 2%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19일 혹은 금요일 인상설`은 가능성이 적다는 지적도 있다. 로이터는 지난번 금리 인상이 19일에 이뤄지긴 했지만 금요일이 아닌 화요일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과거 다섯 차례의 금리 인상 날짜가 22일과 26일, 29일, 8일, 15일이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 `올 연말 이전 추가 인상설` 가장 유력

19일 금리 인상설 혹은 정확한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것은 올 연말 안으로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모간스탠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앤디 시에는 지난 16일 블룸버그TV에 출연해 `곧`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앤서니 볼튼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투자부문 대표도 "지난달 금리 인상은 추가 인상의 전주곡"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당사자인 중국 통화당국은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조심스런 입장이다. 16일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안정적으로 금리를 시장화하는 개혁을 추진해 금융시장이 건강하게 발전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 의지를 시사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산하 경제 모니터링 센터의 판지안청 사무차장도 "자본 유입과 국내 유동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유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금리 인상보다는 위안화 절상이 경기과열을 해소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지난 16일 판강 전 인민은행 고문은 한 비디오 연설에서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위안화 절상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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