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노무현 정부 때 한미FTA 협상을 주도했던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차장(사진)을 이재명 대표의 외교안보 보좌관으로 임명했다.
김 전 차장은 지난 2004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한국 측 실무 책임자로 나섰고 문재인 정부 때는 초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 2019년 국가안보실 차장을 하면서 국가 안보 업무를 맡기도 했다.
 |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외교안보 보좌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열린 임명식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 (사진=뉴스1) |
|
김 전 차장은 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개회에 앞서 임명장을 받고 본인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지 19일째를 맞이하고 있는데 전 세계 각국은 더욱 강력해진 미국의 보호무역 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우리 또한 정교한 준비를 갖춰가야 하고 그간의 한미 공조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하고 업그레이드할 기회를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목해야할 것은 지금 안보는 지정학, 경제통상이라는 범위를 넘어 화학 기술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복합 안보라는 과제가 탄생했는데 이 차원에서 대한민국 안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