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주총에는 10년이상 LG헬로비전 주식을 13만주를 보유했다는 주주의 제언이 있었다.
이 주주는 “10여년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주가가 떨어지는 것보다 비전이 없는 게 더 힘들다”며 “경영상황이 나쁘고, 케이블TV 송출수수료 때문에 적자사업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하면 좀 있으면 자본잠식이 되고 회사가 망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이에 송 대표는 “책임을 느끼고 있다. 유료방송 시장은 앞으로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때문에 극복하기 어렵다”며 “회사 포트폴리오를 바꾸지 않으면 어렵기 때문에 렌탈, 교육 등 신규사업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다만, 같은기간 MVNO(알뜰폰), 렌탈 사업, 교육용 스마트 단말 등 신사업은 의미있는 실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송 대표는 주총 이후 기자와 만나 “기업이 생존하려면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며 “방송사업은 이미 적자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알뜰폰, 렌탈 사업에서 수익을 내고 장기적으로 교육·에너지 사업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LG헬로비전은 학생들에게 태블릿 PC ‘디벗’을 보급하는 사업과 교사용 단말기인 ‘링스쿨’을 보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교육청과 1754억원 규모 ‘2025학년도 디벗 환경 구축 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