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계획이 고시됐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iH), 인천항만공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2023년 12월 해양수산부에 제출한 사업계획안이 정부 협상과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이 사업은 항만 기능을 상실한 내항 1·8부두를 해양문화 도심으로 재개발하는 것이다
 | | 인천 내항 1·8부두(파란색 구역) 재개발사업 위치도. (자료 = 인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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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에는 △사업 시행 방식 △기반·공공시설 설치 계획 △토지 이용 계획 △재원 조달 계획 △교통처리 계획 등이 포함됐다. 주요 내용은 2028년까지 5906억원(사업시행자 컨소시엄 5623억원 부담, 재정지원 283억원)을 투입해 복합도심지구, 문화복합시설, 관광시설, 공원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문화복합시설은 내항 개항의 역사와 정체성을 살린 공간으로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해양문화 명소로 조성한다. 복합도심지구는 공동주택과 업무·생활시설을 아우르는 정주형 복합공간으로 계획했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실시계획 용역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내년 상반기 완료하고 해수부 승인을 거쳐 착공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 항만 재개발사업으로서 18개월 만에 타당성 조사, 정부 실시협약 체결, 중앙투자심사 통과, 사업계획 확정 등 주요 절차를 신속히 완료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내항 1·8부두 재개발은 제물포구 출범과 함께 인천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해양문화 도심 공간을 신속히 조성해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