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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단순한 경고를 넘어 기존 경제 전망이 사실상 무너졌다는 선언에 가깝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시간이 갈수록 기준 시나리오는 백미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고 했다. 단기 충돌을 가정했던 기존 전망이 더 이상 현실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IMF는 당초 글로벌 성장률 3.1%, 물가상승률 4.4%를 전제로 했지만, 현재는 유가 100달러 이상 고착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재확산 속에 ‘부정적 시나리오’가 이미 작동 중이라는 판단이다.
IMF가 제시한 ‘부정적 시나리오’에서는 2026년 글로벌 성장률이 2.5%로 떨어지고 물가는 5.4%까지 상승한다. ‘심각 시나리오’에서는 성장률이 2%로 추락하고 물가상승률은 5.8%까지 치솟는다. 저성장과 고물가가 동시에 고착되는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 경로다.
그는 “공급이 줄어들면 수요가 강제로 줄어들 수밖에 없고 그 충격은 경제 위축으로 이어진다”며 “특히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경기 수축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실물경제로의 전이도 이미 감지되고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비료 가격이 30~40% 상승했다”며 “이는 식품 가격을 3~6%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농업과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전형적인 비용 충격이 시작됐다는 신호다.
그는 정책 대응의 방향도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많은 정책 당국이 여전히 위기가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며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요를 떠받치는 정책은 오히려 유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에 기름을 붓지 말라”며 “공급이 줄어들면 수요도 함께 줄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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