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현대차증권(001500)이 “나도 돈 많이 벌고 싶다”, “공시업무 지겨워” 등의 문구가 들어가 있던 분기보고서를 수정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2019년 3분기 분기보고서와 2019년 사업보고서에 대해 공시서류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
2019년 11월 14일 제출된 2019년 3분기 분기 보고서에 “나도 돈 많이 벌고 싶다”, “공시업무 지겨워”, “현대차증권 화이팅!!!” 등의 문구가 흰색 글씨로 담겼다. 2020년 3월 30일 제출된 2019년 사업보고서에도 “공시업무 지겨워”라는 문구가 있었다.
해당 문구는 흰색으로 작성돼 드래그해 보면 숨겨진 문장이 나타난다. 공시 담당 직원 장난으로 추정되는 문구가 삽입된 것이 최근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이에 현대차증권은 정정 신고서를 제출하고 ‘단순기재오류’라고 설명,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현대차증권 측은 “부주의에 의한 단순실수였고 직원에 대한 후속조치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