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전차 폴란드 2차 수출, 9부 능선 넘었다…180대·9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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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하순께 수출 계약 체결 전망
현지생산 물량 협의 지연으로 계약 늦어져
최근 180대 중 현지서 K2PL 63대 생산 합의
이재명 정부 첫 대규모 방산 수출될 듯
  • 등록 2025-06-10 오전 8:44:53

    수정 2025-06-10 오전 8:44:5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K2 전차의 폴란드 추가 수출계약이 9부 능선을 넘었다. 당초 작년 말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이 진행됐지만, 미세한 부분에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난관에 부딪히면서 계약이 늦어졌었다.

10일 관련 업계와 군 당국에 따르면 폴란드에 K2 전차 180대를 공급하는 계약이 이달 하순에 체결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60억달러대(약 9조원)로 개별 방산 수출계약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2022년에 체결된 K2 전차 1차 폴란드 수출 때와 공급대수는 180대(계약금액 약 4조5천억원)로 같지만, 계약금액은 2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는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하는 폴란드 버전의 ‘K2PL’이 기존 K2에 비해 비싸고, 기술이전과 유지·보수·정비(MRO) 내용도 추가됐다. 이에 더해 구난전차와 교량전차 등 관련 장비도 함께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해 9월 3~6일(현지시각)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폴란드 육군이 실제 사용하고 있는 K2전차를 가져와 전시하고 있다. (사진=김관용 기자)
현대로템에 따르면 180대 중 현대로템이 생산해 직접 공급하는 물량(K2GF)과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가 현지에서 생산하는 물량(K2PL)에 대한 막판 협의를 진행 중이다.

폴란드는 2차 계약으로 K2 전차 180대를 직접 구입하는 것과 현지 생산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협상을 벌여왔다. 그런데 현지 생산을 담당할 폴란드 PGZ와 폴란드 정부 사이에 납품 가격과 납기를 놓고 이견이 있어 계약 체결이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양측이 현지 생산 폴란드형 K2 전차 K2PL 도입 대수를 다시 늘리기로 합의하면서 협상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초 폴란드형 K2 전차 K2PL 대수가 늘고 현대로템이 직접 생산해서 납품하는 폴란드 수출 버전인 K2 전차 K2GF 물량이 줄어들어 K2GF는 117대, K2PL은 63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와의 초대형 무기 수출 관련 기본계약은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 7월에 체결됐다. 같은 해 8월 총 124억 달러(약 18조원) 규모의 1차 계약 서명이 우선 이뤄졌다. 이번 K2 전차 폴란드 2차 수출계약이 체결되면 이재명 정부 들어 성사되는 첫 대규모 방산 수출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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