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어가는 북-중 관계?…양국 교역 6년만에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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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국에 자원 수출 줄이고 섬유 수출 늘려
  • 등록 2015-01-29 오후 2:11:32

    수정 2015-01-29 오후 2:11:32

북한의 대(對) 중국 교역 연간 추이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지난해 북한과 중국의 교역이 6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북한의 제3차 핵실험 강행과 장성택 처형 사태 등으로 양국 관계가 다소 소원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은 29일 지난해 북·중 교역액은 전년동기대비 2.79% 감소한 63억6363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중국해관이 전날 발표한 2014년 북·중 교역 통계자료를 인용해 밝혔다. 북한의 대중국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3.04% 줄어든 35억2252만달러를, 대중국 수출은 2.48% 감소한 28억4148만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에 대한 북한의 무역적자는 6억8103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32% 감소했다.

북한의 중국 수출품을 보면, 석탄 등의 자원 비중이 감소하고, 섬유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대중 수출에서 71.4%를 차지한 자원품목은 작년에 56.9%로 줄었다. 특히 북한의 최대 수출품인 석탄은 17.69% 감소해 전체 수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36%에서 39.97%로 떨어졌다. 석탄 수출이 줄어든 이유는 국제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환경 문제에 예민해진 중국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반면, 섬유 제품의 수출 비중은 2011년 17.1%에서 지난해 26.6%로 확대됐다.

윤효춘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북한이 석탄 등 원자재 수출이 줄어들자 섬유수출의 확대와 중국에 대한 교역 의존도 축소로 해법을 찾고 있다”이라면서 “섬유제품의 수출이 늘어난 이유는 최근 중국 내 인건비 상승으로 중국 기업의 북한 노동력을 활용한 가공 무역이 활발해지고 있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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