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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용산공원에 주택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며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었다”며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하지만 관련 언급이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 자체가 시민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 주택 공급 계획은 과거 민주당 정부가 지켜온 원칙과도 정반대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용산공원을 ‘미래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지상에는 단 하나의 건물도 짓지 말라’는 원칙까지 세웠다”고 했다.
오 시장은 공급도 중요하지만 미래세대가 누릴 자산을 허물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지난 목요일 시민 대토론회에서 ‘아무리 급해도 종자씨는 먹어 치우지 않는다’고 했다”며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미래세대를 위한 최후의 보루까지 소비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고 했다. 또 기록적 폭염을 언급하며 더 많은 녹지를 품어야 기후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급함에 임기응변식으로 내놓는 정책은 미래세대가 치러야 할 비용만 키울 뿐이다”며 “미래세대의 몫인 용산공원을 훼손하는 일은 1센티라도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한 언론은 정부가 주택 공급 방안 중 하나로 용산 어린이공원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정부의 부인 입장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오 시장은 지난 6일 서울시청이 주최한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서 “일부라도 그런 식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용도로 쓸 수 없다.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용산구도 입장문을 내고 “최근 정부에서 검토 중인 용산공원 일대 주택공급 추진 방안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용산공원의 정체성과 미래 가치를 저해하는 주택공급 추진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7일 6시간 동안 부동산 정책 점검 2차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공급 물량을 최대한 늘리고 공급 시기도 최대로 앞당기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막판 조율 끝에 조만간 수도권 공급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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