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기종 소지 서적 10점 이적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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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뢰 결과 발표..국보법 위반혐의 검토
  • 등록 2015-03-09 오후 2:18:31

    수정 2015-03-09 오후 2:18:31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기종(55)씨로부터 압수한 서적 등 10여점에서 이적성을 확인했다.

미국 대사 피습사건 수사본부(본부장 김철준)는 9일 브리핑에서 “김씨에게서 압수한 서적과 간행물 중 30점을 외부 전문가 집단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10여점에 대해 이적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일 김씨의 자택·사무실에서 압수한 물품 219점 중 이적성이 강하게 의심되는 북한원전 등 30점에 대해 감정을 의뢰했다. 일부는 아직 감정 결과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범행동기와 행적 등을 조사 중이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일성은 20세기 민족 지도자라고 생각한다”며 “일제하에 항일운동을 했고 3·8선 이북을 접수한 후 자기 국가를 건설해 잘 이끌어온 것을 봤을 때 20세기 훌륭한 지도자라고 생각한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우리나라와 북한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나라는 반식민지 사회이지만 북한은 자주적인 정권이라고 생각한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남한에는 훌륭한 대통령이 있느냐’는 질문엔 “없다”고 답했다.

경찰은 공범과 배후, 자금지원 통로 등이 있는지를 분석, 구체적인 혐의를 찾아내면 국가보안법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다. 김씨는 서적 입수경위에 대해 “북한 관련 서적이나 표현물 등은 집회나 청계천 서점 등지에서 구했다”며 “절제력을 잃어 범행했지만 살해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늦어도 13일까지는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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