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인지 확인 안하고"...'백종원 덮죽', 결국 경찰 수사 받나

  • 등록 2025-04-28 오후 1:23:22

    수정 2025-04-28 오후 1:23:2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제품인 ‘덮죽’의 허위 광고 의혹과 관련해 서울 강남구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SNS)
28일 MBC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최근 더본코리아 직원을 불러 “덮죽에 들어가는 새우가 자연산인지 별도로 확인하진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에 따른 시정 명령을 통보하기로 했다.

강남구청은 지난달 “더본코리아 덮죽 광고에 ‘자연산 새우’를 표기한 건 허위 사실”이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조사에 나섰다.

고발인 A씨는 지난달 26일 온라인에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강남구청에 형사 고발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수입·유통되는 베트남산 흰다리새우는 양식 원료 품목임에도 광고엔 ‘자연산 새우’로 표기해 소비자가 원재료 품질과 출처를 오인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제품은 백 대표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했을 당시 맛집 레시피를 활용해 개발한 간편식 제품이다.

해당 제품의 상세 페이지에는 ‘국내산 다시마, 새우, 멸치를 사용해 만든 특제 비법 죽육수’, ‘덮죽 토핑의 화룡점정 자연산 새우’ 등이라고 기재돼 있다.

하지만 제품 원재료명에는 ‘새우(베트남)’으로 표기돼 있다.

문제가 제기되자 더본코리아는 해당 제품 소개 문구를 ‘국내산 다시마를 사용해 만든 특제 비법 죽육수’, ‘덮죽 토핑의 화룡점정 통통한 새우’로 수정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의 ‘쫀득 고구마빵’에 대해서도 외국산 원료를 쓰고 ‘우리 농산물’로 홍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달 21일 강남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이에 백 대표는 지난달 19일 사과문을 내고 “원산지 표기 문제를 포함해 모든 제품의 설명 문구에 대해 철저히 검사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 감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에선 “프랑스에서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3’ 촬영 중”이라며 백 대표의 근황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장사천재 백종원’은 백 대표가 한식 불모지에서 식당을 창업해 운영하는 tvN 방송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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