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6일 광주 붕괴사고와 관련하여 본부장인 노형욱 국토부 장관 주재로 제7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해체공사 현장의 안전이행 부족 및 제도미비, 불법하도급 등 사고에서 드러난 주요 문제점의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집중 논의하였다.
정부는 해체공사 계획서 작성 및 검토에 대한 전문성 제고, 감리자의 권한과 의무 강화 등 해체공사의 단계별(계획·허가·감리·시공) 안전제도를 재정비한다. 아울러 광주 철거현장에서 발생한 불법하도급의 예방 및 근절을 위한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 | 노형욱 국토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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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현장에서 나타난 불법하도급의 유형과 문제점을 토대로 실제현장상황에 맞는 개선사항 마련을 위해 업계 관계자, 전문가,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으며 모범시공업체에 혜택(인센티브) 제공, 적발·처벌의 실효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적발시스템 강화 등 다양한 개선방안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논의 중인 해체공사 안전강화 및 불법하도급 예방근절 방안은 사고조사위원회 조사(6.11.∼8.8.) 및 유관부처 협의 등 필요한 절차를 마친 후 최종적으로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노형욱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해체공사 전반에 대하여 꼼꼼히 분석하고, 다양한 개선방안을 폭넓게 검토해 줄 것”을 지시하며 “사고가 발생한지 한 달여가 지났는데 해체공사 안전개선 및 불법하도급 예방 및 근절 방안마련 등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