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 들어간 장관' 강원도에 선물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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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장관 탄광지역 방문..갱도에도 직접 들어가
"폐특법 2025년까지 연장..필요하면 특별히 보겠다"
  • 등록 2011-03-17 오후 3:25:57

    수정 2011-03-18 오전 8:50:33

▲ 최중경 장관이 상덕광업소 석탄채탄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입갱하고 있다.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석탄산업 주무장관으로 16년만에 강원도 탄광 지역을 방문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이 지역에 선물 보따리를 풀어놨다.

최 장관은 17일 강원 삼척시 도계에 있는 경동 탄광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탄광촌은 폐광지역이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성지"라며 한껏 치켜세웠다. 주무장관이 폐광 지역에 직접 방문한 것은 1995년 이후 16년만에 처음이다.   최 장관은 지역 숙원사업인 폐광지역개발지원특별법(폐특법) 연장에 대해서도 "연장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2015년 시효가 끝나는 폐특법을 2025년까지 연장하는 법안을 내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시행령을 개정해 강원랜드 세전이익의 30%를 폐광지역 지원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렇게 되면 강원랜드가 확보한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 지위도 2025년까지 연장할 수 있게 된다. 

박선규 영월군수가 "태양광 발전 단지를 영월에 세워달라"고 요청한 것에 해서도 최 장관은 "산림지역에 태양광 발전단지를 짓는 것은 형질검토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특별히 들여다 보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자체가 추진한 사업은 지자체가 해결하는 게 원칙이지만, 정부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겠다"며 "차기 도지사가 선출되면 종합적으로 생각해보자"고 덧붙였다. 강원도는 내달 27일에 도지사 보궐선거가 예정돼 있다.

최 장관은 연탄가격을 동결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해서도 "연탄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연탄업체들은 원가보다 싸게 파는 대신 정부에서 280원 가량의 보조금을 받고 있다. 연탄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줄어 석탄업체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최 장관은 "한국에서는 석탄산업 비중이 줄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노천채굴을 하다가 지하로 들어가는 추세"라며 "해외로 눈을 돌려 달라"고 당부했다.

최 장관은 간담회가 끝난 뒤 직접 석탄을 캐는 탄광에 들어가 현장을 살펴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장관이 직접 탄광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독일에 파견했던 광부들의 월급을 담보로 차관을 얻는 등 석탄 산업이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광부들의 노고에 대해 격려했다.   이어 "정부는 이 지역 발전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 지역에 체험관을 만들어 우리 경제발전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후손에게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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