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캐나다 철강 관세 50% 부과하나…백악관 “가능성 있어”

철강 25%에 보편관세 25% 중첩 가능성
백악관 관계자 “가능성 있다”
캐나다, 대미 철강 수출 1위…트뤼도 “용납못해”
  • 등록 2025-02-12 오전 10:47:32

    수정 2025-02-12 오후 12:05:47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이 캐나다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 총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백악관 관계자가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사진=AFP)
로이터가 인용한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결정하면서 캐나다산의 경우 25% 보편 관세가 추가돼 총 50%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또 다른 정부 당국자는 이 같은 관세 부과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그는 “모든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예외나 면제 없이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미국 내 생산을 늘리고 더 많은 일자리를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8년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했다. 이후 미국은 주요 무역 상대국과 협상을 거쳐 한국과 유럽연합(EU),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일본, 멕시코, 영국 등에 대해선 쿼터제 조건으로 무관세를 적용해 관세가 실효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특정 국가에 대한 면제를 없애고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한 것으로, 이에 따라 한국 등에 대해 내달 12일부터 25% 철강 관세가 부과된다.

이와 별도로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 각 정상과 대화를 통해 새로운 협정을 체결하면서 관세 부과를 30일 동안 유예했다.

한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행동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및 알루미늄 25% 관세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철강 수출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캐나다로 71억4000만 달러(23%)에 달했다. 대미 알루미늄 수출 또한 캐나다가 지난해 94억2000만 달러(54%)로 가장 많은 알루미늄을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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