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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정부 당국자는 이 같은 관세 부과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8년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했다. 이후 미국은 주요 무역 상대국과 협상을 거쳐 한국과 유럽연합(EU),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일본, 멕시코, 영국 등에 대해선 쿼터제 조건으로 무관세를 적용해 관세가 실효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특정 국가에 대한 면제를 없애고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한 것으로, 이에 따라 한국 등에 대해 내달 12일부터 25% 철강 관세가 부과된다.
한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행동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및 알루미늄 25% 관세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철강 수출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캐나다로 71억4000만 달러(23%)에 달했다. 대미 알루미늄 수출 또한 캐나다가 지난해 94억2000만 달러(54%)로 가장 많은 알루미늄을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