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40% 폭등하더니 결국…카카오페이 '거래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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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올랐으면" 카카오페이 주식 거래정지
이틀간 40% 이상 급등, 매매거래 정지
스테이블코인 선불충전금 가장 많이 보유
'KRWKP' 등 상표권 18건 등록도
"선제적으로 상표 등록, 구체적 계획 없어"
  • 등록 2025-06-24 오전 10:19:23

    수정 2025-06-24 오전 10:31:08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원화 스테이블코인 핵심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으로 급등세를 보이던 카카오페이(377300)가 거래정지됐다.

카카오페이 사무실(사진=카카오페이)
24일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투자경고종목 지정이후 주가가 2일간 40%이상 급등한 사유로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의 시장경보제도에따라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이 지정된 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전일 카카오페이는 15.58%(1만 2400원) 오른 9만 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9만 45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같은 급등세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한 기대감과 전일 선불충전금을 가장 많이 보유한 카카오페이가 핵심 스테이블코인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증권사 리포트가 이끌었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모델에서는 담보 자산을 보유한 만큼 운용수익을 더 낼 수 있다”며 “선불충전금 규모가 클수록 스테이블코인 담보여력(Collateral Capacity)이 크기 때문에 선불충전금이 중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기준 카카오페이는 약 5919억원에 달하는 선불전자지급수단 잔액을 보유해 네이버페이(1576억원), 토스(1375억원)와 비교해 3배 이상 많다.

조 연구원은 “특히 카카오페이는 ‘월렛에 충전 후 송금-결제’ 구조로 스테이블코인을 가장 자연스럽게 시스템에 녹일 수 있으며 카카오 그룹사 내에서 선불충전 잔액만큼만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도 2030년 예상 운용수익이 1조원을 상회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카카오페이의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카카오페이는 지난 17일 스테이블코인 티커로 추정되는 상표권 18건을 등록했다”며 “금융당국 역시 핀테크 기업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 및 유통에 대해 유연하게 접근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 발행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다만 아직까지 카카오페이가 스테이블코인 관련한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진 않은 상태다. 우선 시장 기대감이 증폭되자 카카오페이는 상표권부터 출원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7일 원화를 뜻하는 ‘KRW’에 카카오페이를 상징하는 ‘K’, ‘P’ 등의 문자를 조합한 형태의 상표권 18건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구체적으로는 ‘KRWKP’, ‘KPKRW’ 등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선제적으로 상표권을 등록해둔 것이나, 아직 법안이 통과되기 전인만큼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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