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y Edaily '4조 매물' 테일러메이드 우선협상대상자에 美올드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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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 성사 관건은 자금력...인수 자금 마련 나선 올드톰
美 올드톰이냐 韓 F&F냐...최종 인수자에 주목
내년 초 최종 인수자 결론 낼 듯
  • 등록 2025-12-15 오전 10:49:02

    수정 2025-12-15 오전 10:49:02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매각가가 4조원대로 거론되는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국 골프 전문 투자사 올드톰캐피탈이 내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올드톰캐피탈의 인수자금 조달 구조에 대한 확약이 마무리되면, 우선매수권(ROFR)을 보유한 F&F의 권리 행사 여부가 거래 성사의 최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5일 이데일리 단독 취재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테일러메이드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올드톰캐피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하고 인수구조에 대한 추가 실사 절차에 착수했다.

실사 과정에서는 투자자(LP)의 자금확약서(LOC) 확보 현황과 인수금융 조달 구조, 거래 종결 가능성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이르면 내년 초 최종 인수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JP모간과 제프리스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주관사단은 지난해 9월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 4~5곳을 선정한 뒤 지난달 본입찰을 진행했다. 매각 대상은 센트로이드가 보유한 테일러메이드 지분 100%다.

당초 이번 인수전에서는 올드톰캐피탈과 미국계 고액자산가 연합 멀티패밀리오피스(MFO)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가격과 거래 성사 가능성 측면에서 올드톰캐피탈 쪽으로 무게가 실린 것으로 전해진다. 올드톰캐피탈은 약 30억달러(한화 약 4조4000억원대)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딜 진행의 관건은 올드톰캐피탈의 자금 조달 계획이다. 올드톰캐피탈은 현지 복수의 투자사와 접촉하며 LOC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자금 조달의 확실성이 최종 SPA 체결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드톰캐피탈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본사를 둔 골프 산업 특화 투자사다. 고액자산가 및 패밀리오피스 성격의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벤처 클럽 기반 자금 구조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설립 이후 골프 라이프스타일과 테크,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벤처 투자에 집중해왔다. 알려진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드라이브박스, 페어게임, 루소 클라우드, 콰이어트 골프, 골프카드 등이 있다.

다만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에 앞서, 우선매수권(ROFR)을 보유한 F&F의 행사 여부가 거래 성사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센트로이드가 우선협상대상자와 최종 조건을 정리한 뒤에는 F&F도 테일러메이드 인수 실사를 진행하고,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한 조건으로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인수할 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F&F는 지난 2021년 센트로이드 컨소시엄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며 우선매수권과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동의권을 확보한 바 있다.

테일러메이드는 센트로이드가 지난 2021년 약 2조1500억원에 인수한 이후 글로벌 골프 수요 회복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기업가치가 급등했다. 수년 사이 매각가가 두 배 가까이 치솟으면서, 신생 운용사였던 센트로이드는 이번 딜을 통해 출자사업 및 시장 내 입지를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한 LP 고위 관계자는 "현재 거론되는 가격대에서 거래가 최종 성사될 경우 센트로이드의 트랙레코드와 출자사업 경쟁력이 한 단계 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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