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폭동’ 모의 정황…경찰 “게시글 확인해 수사 착수”

10일 서울경찰청 기자간담회
경찰, ‘헌재 폭동 모의’ 정황 수사 착수
서부지법 법관 위해성 게시글 작성자도 송치
  • 등록 2025-02-10 오후 12:00:00

    수정 2025-02-10 오후 12:00:00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재판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에서 폭동을 일으키기 위해 온라인상 모의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추가로 게시글을 확인해 수사에 착수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6차 변론기일인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 경찰 차벽이 세워져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헌재 폭동 모의 정황에 대해 게시자를 특정해 절차에 따라 신속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 갤러리’(미정갤)에서 헌재에서의 폭력행위를 사전 모의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작성자와 게시판 운영자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해당 게시판에는 헌재의 평면도를 공유하며 “야구방망이를 준비하겠다”는 식의 글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사건을 서부지법 폭력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 이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112에 신고된 게시글을 포함해 자체 수사 중인 게시글은 20건이다. 이 중에는 댓글도 일부 포함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20건에 대해 협박죄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해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서부지법 법관을 상대로 한 위해성 게시글이나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날 기준 위해성 게시글 74건, 가짜뉴스 5건 등 총 79건에 대해 수사 중이며, 그 중 위해성 게시글 작성자 4명과 가짜뉴스 게시글 작성자 1명을 협박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소준섭 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을 상대로 ‘출퇴근 길에 잡히면 죽는다’는 식의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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