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아렌트 흐로스펠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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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네덜란드에서 온 음악가 아렌트 흐로스펠트가 6월2일부터 3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하프시코드 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주제와 장소가 특별하다. 한국의 전통 예술과 타 문화의 융합 실현을 주제로 한국 장인들의 작품들이 전시와 함께 아렌트 흐로스펠트 만의 서양 고악기 하프시코드로 연주회가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 등 한국의 문화를 이어오는 장인들의 다양한 전시와 함께한다.
하프시코드는 14세기경 이탈리아 또는 폴랑드르 지역에서 고안된 건반악기로 현을 뜯어 소리를 낸다. 피아노가 사용화되기 이전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독주 및 합주 악기로 쳄발로라고도 부른다. 다른 악기와 달리 하프시코드는 제각각이 다른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아렌트 호르스펠트의 하프시코드는 그 중에서도 ‘울림’이 가장 좋은 악기이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모델로 직접 제작하고 현의 길이와 타건감에 신경쓴 덕분이다. 아렌트 호르스펠트는 자신만의 하프시코드와 울림에 집중한 독창적인 연주법으로 유럽의 곳곳을 다니며 왕성한 음악 활동을 해왔다.
아렌트 호르스펠트는 4년간 한국어 공부도 했고 한국 음악학을 전공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은 음악가다. 그는 2년 전 바순을 연주하는 김혜민 음악가를 만나 부부의 연을 맺으며 한국에 자리잡았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반주법을 비롯한 여러 강의를 하며, 음반도 발행하고 연주회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