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먹통 후 알뜰폰 개통...5000만원 빠져나가” 경찰 수사

SKT 이용자, 돌연 계약 해지된 뒤 타 통신사 개통
같은 날 계좌서 5천만원 빠져나가
'SKT 해킹 사태'와 연관성은 아직 확인 안 돼
  • 등록 2025-04-28 오후 1:29:50

    수정 2025-04-28 오후 4:07:06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부산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휴대전화가 개통돼 계좌에서 수천만원이 빠져나갔다는 내용의 피해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탈취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서 직원이 유심 교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22일 이런 내용의 신고를 60대 남성 A씨로부터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자신이 쓰던 SK텔레콤(SKT) 휴대전화가 갑자기 먹통이 됐다.

수리센터와 대리점을 찾아가 문의한 결과, 기존에 쓰던 SKT 휴대전화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계약 해지되고 KT 알뜰폰이 새로 개통돼 있었다.

이날 A씨 계좌에서는 1000만원씩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5000만원이 모르는 사람에게 이체됐다.

이를 확인한 A씨 가족은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하는 동시에 경찰에 신고했다.

이번 사례가 최근 SKT에서 해킹으로 인해 발생한 유심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SKT 측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해킹 관련 실제 유출 피해는 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로 내용 확인이 이뤄지지는 않았다”면서 “휴대전화 무단 개통 과정과 은행 거래 내용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SKT에서 해킹 공격이 발생해 유심 정보가 대거 유출되며 통신사가 이날부터 가입자 2천500만명에 대한 유심칩 무료 교체에 나섰다.

경찰은 28일 오전 진행한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SKT 측으로부터 정보통신망법 위반 수사를 의뢰받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해당 팀에 전담을 맡겼으며, 해킹 세력이 특정된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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