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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자신이 쓰던 SK텔레콤(SKT) 휴대전화가 갑자기 먹통이 됐다.
수리센터와 대리점을 찾아가 문의한 결과, 기존에 쓰던 SKT 휴대전화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계약 해지되고 KT 알뜰폰이 새로 개통돼 있었다.
이를 확인한 A씨 가족은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하는 동시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로 내용 확인이 이뤄지지는 않았다”면서 “휴대전화 무단 개통 과정과 은행 거래 내용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SKT에서 해킹 공격이 발생해 유심 정보가 대거 유출되며 통신사가 이날부터 가입자 2천500만명에 대한 유심칩 무료 교체에 나섰다.
경찰은 28일 오전 진행한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SKT 측으로부터 정보통신망법 위반 수사를 의뢰받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해당 팀에 전담을 맡겼으며, 해킹 세력이 특정된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