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술은 낮은 프레임 촬영 시 발생하는 영상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며, 환자와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임상적 활용 가능성이 크다.
관상동맥조영술은 조영제를 주입한 뒤 심장 혈관의 형태와 혈류를 X선 연속영상으로 확인하는 검사로,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을 진단 및 치료하는 과정에서 혈관을 정밀하게 관찰하는 데 쓰인다. 심장과 관상동맥의 빠른 박동에 맞춰 1초에 10~15장(프레임)의 영상을 촬영하지만, 이처럼 초당 프레임 수가 높을수록 환자와 의료진이 받는 방사선 노출도 증가한다.
방사선량을 줄이기 위해 촬영 프레임을 낮출 경우 장면 사이의 시간 간격이 길어지면서 혈관의 움직임이 끊기거나 떨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의료 현장에서 낮은 프레임 촬영이 널리 활용되기 어려운 이유도 이와 같은 영상 품질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환자는 시술 중 방사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고, 의료진 역시 정밀한 치료를 위해 무거운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방사선 노출 위험을 감내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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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연구팀이 ‘튜링 테스트’를 통해 전문의 30명에게 600개 영상의 원본과 AI 보간 영상을 판별하게 한 결과, 명확히 AI의 개입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조차 AI 보간 영상을 골라낼 확률이 무작위 선택(50%)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전문의가 작정하고 찾아도 알아낼 수 없을 만큼 구현된 영상이 정교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원본과 AI 영상 간 관상동맥 내강 직경 오차 역시 0.18mm에 불과해 해부학적 왜곡에 대한 우려도 해소했다.
강시혁 교수는 “관상동맥조영술의 방사선량을 줄이기 위한 물리적 장비 개선은 이미 한계에 달한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Angio-FILM의 임상적 신뢰도를 확보한 만큼, 현장에 도입된다면 환자와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npj 디지털 메디신(npj Digit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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