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9월에도 여름 지속, 평균기온이…” 전문가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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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JTBC ‘뉴스룸’ 출연한 조천호 원장
“韓 기온 상승 속도, 지구 평균의 약 2배”
  • 등록 2025-07-14 오전 10:02:42

    수정 2025-07-14 오전 10:02:42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국이 오는 9월에도 평균기온이 20도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이 출연했다. 이날 조 원장은 “보통 여름이 8월 중순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기 시작해 9월 말이면 보통 여름이 끝난다”고 운을 뗐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우리나라 여름은 평균기온이 20도 이하를 여름이라고 그렇게 하는데, 지금 기상청에서 전망한 걸로 보면 9월 내내 평균기온이 20도를 넘는다”면서 9월 말까지는 여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조 원장에 따르면 현재 한국은 지구 평균에 비해 약 2배 정도 기온 상승 속도가 빠르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는 기온이 빠르게 오르는 북쪽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시멘트, 아스팔트로 인한 기온 상승도 원인으로 뽑혔다.

갑작스럽게 폭우가 내리는 변화무쌍한 날씨에 대해서는 “기온이 1도 상승하면 공기 중에 수증기를 약 7% 더 담을 수 있다. 기온이 상승했으니까 바다의 수증기가 많이 증발해 구름이 많이 만들어졌고, 그래서 비가 오게 되면 더욱더 많은 비가 내리는 폭우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폭우가 발생하려면 공기가 올라가야 된다. 그런데 성층권에 딱 갇혀서 다시 내려온다. 내려오면 고기압이 훨씬 더 강해진다”며 “거기는 폭염이 더 세진다. 그래서 폭우와 폭염이라고 하는 정반대 현상이 같이 많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생긴 가장 심각한 변화로 ‘식량 부족’을 언급했다. 조 원장은 “보통 기온이 1도 정도 상승을 하게 되면 곡물이 약 10% 정도 줄어들게 될 거라고 보고 있다. 앞으로는 곡물 생산량이 사람이 증가하는 것보다 오히려 줄어들게 된다”며 “먹을 거는 없으면 없는 대로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살 수가 없지 않나. 가장 생존의 기반이, 위험 징후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조 원장은 기후변화를 극복하기 위해 당장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을 묻는 질문에 “온실가스 배출량 자체를 줄여야 한다고 하는 거다. 그 원인 자체를 갖다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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