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큐라클(365270)이 보령(003850)과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1’의 공동 연구개발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장초반 급등하고 있다.
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큐라클은 오전 9시 22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6.21% 오른 5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큐라클은 전날 공지를 통해 “양사는 CU01의 △임상3상 진입을 위한 전략 수립과 허가 절차 전반 △국내외 판권을 포함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 방안 공동 검토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CU01은 큐라클이 개발 중인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로, 만성 콩팥병의 주요 원인인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다. CU01은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Nrf2’ 경로를 활성화하고, 신장 섬유화를 유발하는 TGF-β(Transforming Growth Factor-beta) 신호를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신장 기능의 보호 및 개선 효과가 기대되는 약물이다.
큐라클은 현재 국내 당뇨병성 신증 환자 240여명을 대상으로 CU01 임상2b상을 진행 중이며, 전체 환자의 약 95%에 대한 투약이 완료돼 올해 안으로 임상 종료가 예상된다. 큐라클 관계자는 “내년 1월 임상2b상 최종결과보고서(CSR)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기술이전 규모,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척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